![[회고록] 더 늦기전에(아니 이미 늦은) 적는 2024 회고](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a%2Fd2XJxz%2FbtsOuYS0B7L%2FAAAAAAAAAAAAAAAAAAAAAA7YsAa3I2qF1johCovibcR2bK057YlIDJKT6IYPRXMJ%2Fimg.png%3Fcredential%3D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26expires%3D1756652399%26allow_ip%3D%26allow_referer%3D%26signature%3DsPGnjby39F0PmeV4iflwyaofyl8%253D)
안녕하세요! 주코입니다.
최근 3개월간 다시 바쁘게 살다 결심을 하고 다시 돌아와 이렇게 더 늦기 전에.. 아니 이미 늦은 2024년도 회고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내년에 이 글을 내가 다시 보면 추억이 되겠죠?
사실 3월경 약간 적었다가 임시저장만 해두고 업로드는 안 해놨었던..
2024년이 되기 전..
2023년 초 대학교 4학년이 되고 졸업작품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익숙한 Java로 저를 포함한 5명이서 앱을 개발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처음 접했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서툴렀습니다. Java도 잘 다루지 못했기 때문에 문법부터 다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제 앱을 개발하려고 강의를 보며 하나하나 예제 앱을 만드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면 숫자가 바로바로 올라가고, 상태를 저장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개발에 흥미가 없던 저에게 흥미가 생긴 것입니다!
저는 지금 까지 학업을 위해 학습하고 개발해 온 프로젝트들은 말 그대로 "학점"을 위해 대충 빨리 만들고 쉬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번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는 것만큼은 달랐습니다.
졸업작품, 캡스톤 디자인 경시 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었던 것 때문인지 앱을 개발하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고 밤을 새 가며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졸업작품은 결국 입상하지 못하였지만, 시간이 흘러 여름방학에는 class101을 들으며 홍드로이드 님의 "나만의 다이어리"도 따라 만들어보고, 대학교 수료 후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알고리즘 문제를 풀며 드디어 개발자의 길로 한걸음 다가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졸업한 난 뭐 되나?
위기감이 찾아왔습니다. 발등이 불나다 못해 튀겨질 지경이었습니다.
이제 대학교 졸업을 했는데 진지하게 내가 해온 것들을 나열해 보면
학점이 우수한가? No
졸업작품 입상을 하였는가? No
알고리즘은 잘하는가? No
내세울만한 게 있는가? No
그럼 필자가 생각하기에 필자는 잘하는 게 있는가? No
인맥이 출중한가? No..
막상 졸업작품 하면서 앱개발이 재미있다고 강의 라던지 앱도 여러 예제를 만들면서 학습했지만,
깊게 하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법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의지도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 공부 습관이 없었다..
이제 와서 느끼지만 공부 습관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쩠든간! 그래도 한번 취업은 해보자 하고 안드로이드 앱 개발 관련 블로그글들과 채용사이트를 엄청 훑어봤었습니다.
택도 없지, 채용사이트 자격요건은 MVVM? CI/CD? UnitTest?
들어는 봤는데 뭔지는 모르겠고 대충 관련 내용 훑어보니 공부할게 산더미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위기..
요즘 안드로이드 앱 개발 트렌드는 Kotlin으로 개발을 한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사실 그전부터 유행하고 트렌드였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냥 당시에는 앱 개발 자체가 목표였기 때문에 이런 내용은 보지도 못했었습니다.
Java로 알고리즘을 이제 막 한 달 좀 안되게 학습하던 저에게 언어 변경은 또 하나의 큰 시련이었습니다.
미래를 위해 Kotlin을 학습하자고 다시 마음먹고 아는 지인에게 부트캠프라는 게 있다는 걸 소식을 듣게 되었고
당시, Android와 Kotlin만 검색하던 저에게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내일 배움 캠프, 스파르타코딩"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일배움캠프, 스파르타 코딩 3기 활동
24년 1월 16일, 내일배움캠프, 스파르타코딩 Android 3기를 지원한 후 사전캠프기간 동안 첫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스파르타코딩 - 사전캠프] 1일차 데일리미션
📑 오늘의미션 [ 더 보기 클릭! ] 더보기 1. 내가 앱 트랙(iOS, Android)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저는 Android 앱 트랙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고 2023년 3월부터 Android 앱개발을 해보았으며 처음에
jucodingdev.tistory.com
스파르타코딩, 첫 미션 게시글.. 추억 돋네요.
저는 당시, 발등이 불나다 못해 튀겨진 만큼 시작부터 아주 열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전캠프 활동 중엔 데일리미션도 있었지만, 매일 1문제씩 알고리즘 문제 푸는 게 있었는데 이때, 프로그래머스를 알게 되고 우선 알고리즘적인 사고가 아닌 문법을 익히기 위해 정말 열심히 풀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2월 말, 본캠프가 시작되고, 내가 이 과정을 수료했을 땐 얼마나 성장해있을까?라는 기대감과 나는 수료후 바로 취업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무엇보다도 후회 없이 공부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학습을 해왔습니다.
매번 적은 시간 안에 큰 퍼포먼스를 내야 했습니다. 개인미션과 팀 프로젝트 미션이 매주마다 있었고 정규 시간인 오전 9시 ~ 오후 9시 까지를 넘어서.. 하루 15시간씩 매일 새로운 것들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의 성격상 "A = B" 다라는 공식이 있다면, 그 공식을 외우는 게 아닌 "A = B"인 이유를 알기 위해 제가 이해할 때까지 튜터님들과 주변 잘하시는 캠퍼분들에게 엄청 여쭤봤던 게 생각납니다.
귀찮으셨을 텐데 항상 답해주신 광님 성님이 기억에 제일 납니다 ㅋㅋ
그렇게 하루하루 치열하게 학습을 하다 보니, 어느새 항상 질문만 하고 다녔던 저에게 다른 캠퍼분들이 하나둘씩 질문을 하러 오기 시작했습니다.
기분이 묘했습니다.
처음엔 내가 항상 튜터님들과 잘하시는 분들께 질문하러 다녔는데, 이젠 다른분들이 저에게 질문 하러 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 그래도 쫌 성장했을지도?ㅋ 바로 취업 가능할 듯 ㅋ"라는 자만감도 약간 생겼었습니다 ㅋ
마지막 최종 프로젝트 때 팀장분과 부팀장인 제가 약 3일간 예비군에 끌려가게 된 참사가 발생하긴 했었지만 성황리에 최종 프로젝트까지 잘 마무리가 되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ㅎ
[내일배움캠프 - 스파르타코딩] 안드로이드 과정 수료 후기
안녕하세요 내일 배움 캠프 - 스파르타코딩, 안드로이드 과정 3기 수료생입니다.1월 15일 사전캠프부터 7월 5일 수료하기까지 달려오면서 내일 배움 캠프 안드로이드과정을 수강할지 고민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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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료를 하고 작성했던 회고록인데, 역시 회고록은 그때그때 써야 합니다.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파릇파릇한 기억 속에 작성했던 회고록.. 다시 한번 제 글을 읽어보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도 내일 배움 캠프, 스파르타 코딩을 잘 수료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5.5개월, 저는 약 1100시간을 넘는 시간 동안 학습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공부하려고 하면 1 시간하고 딴짓하던 저는 공부습관을 들이게 되었고
기능만 동작하는 앱만 만들어본 저는, 동작하는 원리와 설계를 배우게 되었고
여러 오픈소스를 접하며 많은 안드로이드 스킬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로서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법 등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했던 모든 분들 보고 싶고 감사했습니다.
커리어의 첫 시작, 인턴을 경험하다.
부트캠프를 수료한 후 저는 쉴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내가 학습해 온 기억을 이용하고, 살려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취업을 위해 저의 실력을 갈고닦고 고도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텔리픽에서 인턴을 모집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바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류전형 -> 과제테스트 -> 기술면접 -> 기업검토 -> 최종합격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과제테스트는 약 5일간 진행되었습니다.
과제테스트 중간에 요구사항이 바뀌고.. 서브 모니터가 고장 났던 불상사가 발생했었지만 어찌어찌 과제테스트를 완성하였습니다.
결과는..
감사하게도 과제테스트와 기술면접에서 인텔리픽 내부 평가에서 만점을 받고 기업검토 후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설레는 발걸음으로 회사에 첫 출근을 하였고 8월 19일 저의 첫 개발자 인생 커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오자마자 앱개발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선임 개발자로는 iOS 담당 개발자님이 계셨고, 저와 같이 인텔리픽으로 오신 백엔드 개발자분과 3명이서 팀을 이뤄
작가와 고객을 이어주는 "원고 만나"앱부터 농부와 고객을 이어주는 마켓플레이스 "과일 만나"앱까지 약 2달간 두 개의 앱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좀 갈렸습니다.
인턴 초반, 백엔드 개발자와 협업을 시작하면서 커다란 벽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Firebase만 간단히 사용해 본 것이 전부였고, 그것조차 깊게 파고들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Swagger로 데이터를 전달해 준다는데 이건 뭐고... 어떻게 읽는 거지?"
"JWT로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한다는데 JWT는 또 뭐야?"
정말, JWT 개념 하나를 이해하는 데만 이틀이 걸렸습니다.
백엔드 구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 보니,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내려오고, 어떤 구조로 구성되는지조차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부트캠프와 과제 테스트에서는 누구보다 자신감 있었던 제가, 인턴 초반에는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자신감이 바닥을 쳤던 건 아마도 제가 너무 자신감에 차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게 많다는 사실을 마주하는 건 힘들었지만, 좋은 동료 개발자분들 덕분에 더 빠르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턴 마지막주차쯤..
내년까지 계약연장을 원하셨지만 포기하였습니다.
이 인턴경험은 아주 소중하고 더욱 같이 하면 분명 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지 생활을 하는 만큼 경제력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멘탈이 너무나 흔들렸습니다.
공휴일에 일한 수당은 받지 못하고, 퇴근하면 보드게임을 같이하자고 해서 해야만 했습니다.
개발자로서 저에겐 너무나 좋은 기회의 연장선이었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조금 더 깊이있게 공부해 보자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자.
인턴을 하면서도 항상 더 공부하고 싶어 목말라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동료 개발자분들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iOS 개발 방식을 보면서 저는 지금 실전경험을 쌓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Jetpack Compose를 꼭 접해보고 싶었습니다.
채용사이트를 보다 보니 점점 Compose에 대한 비중도 늘어난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그렇게 퇴사 후 약 1주일간 Refresh를 마치고, 안드로이드 특유의 빠른 기술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해 바로 Compose을 학습하기 시작했습니다.
패스트캠퍼스로 강의를 보다가 백문이 불여일견! 공신력 있다고 생각하는 PokeDex 앱을 비슷하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바로 개인 프로젝트를 하며 Compose의 구조와 UI 설계법, Multi-Module과 같은 스킬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YAPP 동아리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납니다..ㅠ
너무 아쉬워서 12월 말쯤엔 어느 개발팀 팀프로젝트에 합류를 하게 되었는데.. 계속된 인원 이탈과 계획, 디자인 수정으로 지금까지 개발하고 있는건 안비밀..ㅠ
GitHub - IamJuco/compose-workspace: 컴포즈, 멀티모듈, 네비게이션 연습공간
컴포즈, 멀티모듈, 네비게이션 연습공간. Contribute to IamJuco/compose-workspac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당시 혼자 만들던 개인프로젝트.. 지금은 완전 연습용 프로젝트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ㅋㅋ
돌아보며
다른 건 몰라도, "하면 된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낀 한 해였습니다.
두려움도 많았고, 모르는 것도 많았지만, 결국 부딪히고 배우며 조금씩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었던 부트캠프,
우물 안의 개구리였지만 그런 나를 인정해, 뽑아준 회사 그리고 많은 가르침,
퇴사 후 혼자 열심히 개발 공부를 해오던 2024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몸을 불태워가며 달려왔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1년이었습니다.
물론 후회가 되는 것도 많습니다.
조금만 더 공부를 해서 부트캠프를 시작했더라면 더 많은 지식을 얻어 갈 수 있었을 텐데.. 알고리즘 공부를 꾸준히 할걸..
회고록을 늦게 쓰는 지금의 저는 몇 번의 서류와 코딩테스트에서 불합격을 하며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생겼지만
분명 열심히 하는 만큼, 그리고 더 열심히 앞으로 달려가다 보면 분명 치유받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2024년 주코 정말 고생했다. 2025년 조금만 더 힘내자. 조급해하지 말자. 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치고 열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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